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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배달앱’을 운영한다고? 비금융 서비스 확장에 속도 내는 시중은행

신한은행이 ‘배달앱’을 운영한다고? 비금융 서비스 확장에 속도 내는 시중은행

시중은행들이 ‘비금융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뜰폰과 배달은 물론이고 부동산, 여행,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가지를 뻗어나가는 모양새다. 은행들이 꾸준히 비금융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은 본업의 ‘이자 장사’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다양한 서비스로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해 금융 서비스 질을 제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비금융 서비스’ 확장해 나가는 은행권 국민은행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세청 모바일 안내문 서비스를…

[기자수첩] 새마을금고發 투자 업계 위축

[기자수첩] 새마을금고發 투자 업계 위축

지난 10일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금융당국의 실사가 진행되면서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됐던 사모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사모펀드들은 당국의 실사에 불편함을 표하며 새마을금고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및 박차훈 회장 자택에 압수수색이 진행된 가운데,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부동산PF, 기업금융, 사모펀드 출자 등의 투자 업무에서 박 회장 및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이 ‘리베이트(불법 수수료)’를 받았다는…

‘12년 만에 최다 폐업’ 건설업 휘청인 상반기, 분수령 될 하반기

‘12년 만에 최다 폐업’ 건설업 휘청인 상반기, 분수령 될 하반기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중소 건설사들의 폐업 소식이 잇따르며 업계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문을 닫은 종합건설사는 200군데 이상으로, 지방 중소 건설사에 집중된 폐업 증가가 전국으로 확대되며 ‘줄도산’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불거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경색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PF) 시장이 풀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종합건설사 줄도산 가능성은…

[빅데이터] 새마을금고 위기 대응으로 본 관할부처 역량의 중요성

[빅데이터] 새마을금고 위기 대응으로 본 관할부처 역량의 중요성

지난 10일부터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에 대한 금융당국의 실사가 시작됐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법 수수료 관련으로 새마을금고 중앙회 및 지점 8곳을 1차 압수수색했고, 4월에는 불법 수수료 횡령 혐의로 일부 중앙회 직원들이 기소되기도 했다. 이어 2차, 3차 압수수색이 연달아 이어졌고, 6월에는 박차훈 중앙회 회장 자택 및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7월 초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소상공인 위한 은행 설립하겠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신용’할 만한가

“소상공인 위한 은행 설립하겠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신용’할 만한가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소상공인 특화 은행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소상공인이 이용하는 중금리 대출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사전 준비를 좀 더 확실히 마치고 은행 설립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특화은행’ 설립 추진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5일 “실제 영업 현황을 반영한 입체적인 데이터로 소상공인과 개인기업(개인사업자)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적시에 자금을 조달할…

전세사기와 역전세난 우려에 월세 수요 증가 중

전세사기와 역전세난 우려에 월세 수요 증가 중

동작구 사당동 K아파트 집주인 A씨는 요즘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용면적 113㎡의 대형평수 아파트에 두 달째 세입자를 못 구하고 있어서다. 지난 4월 말에 퇴실한 전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금 7억원 중 대출분 3억원을 받기 위해 5억원에 급전세를 내놨으나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찾아오는 손님이 없는 상황이다. A씨는 당시 전세입자에게 역전세도 제안했으나 전세 이자율 상승에 따른 채무 부담을…

[빅데이터] 1년 내 상환 예정 전세보증금 300조원, 역대 최대규모 예상

[빅데이터] 1년 내 상환 예정 전세보증금 300조원, 역대 최대규모 예상

반포동의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X아파트 브랜드에 지난 2021년 하반기에 전세로 입주한 A씨는 전세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을 보고 신규 계약을 위해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인근 반포주공1단지의 재건축으로 이사를 나오던 당시, 이주자 지원 대출액 10억원을 포함해 18억원에 전세 입주했던 탓에 최근 이자율 상승에 따라 부담이 커진 상황이나, 집주인은 전세금을 돌려주는 대신 이자 보전을 위해 거꾸로…

침체된 IPO 시장 속 글로벌 VC들 ‘유동성 확보’ 위해 비상장 지분 매각, 세컨더리 거래도 활발

침체된 IPO 시장 속 글로벌 VC들 ‘유동성 확보’ 위해 비상장 지분 매각, 세컨더리 거래도 활발

기업공개(IPO)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자 자금회수 압박이 높아진 글로벌 주요 벤처캐피탈(VC)들이 포트폴리오 매각에 나서고 있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 주요 VC는 비상장 주식 포트폴리오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에선 세컨더리(구주)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세컨더리 펀드 조성이 늘고 있지만, 일부 경영 상황이 악화된 ‘악성 매물’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PO 시장 전년 대비 61%…

SGI서울보증, 실적 악화 등 변수 딛고 13년 만의 공기업 IPO 이뤄낼까

SGI서울보증, 실적 악화 등 변수 딛고 13년 만의 공기업 IPO 이뤄낼까

SGI서울보증(이하 서울보증)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3년 만의 공기업 IPO로 외환위기 당시 투입된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다만 최근 수익성 지표 악화와 정치권의 영향 등으로 인한 공공기업 상장 연기 사례들로 볼 때 상장 추진이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IPO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 입성 전망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은 이달…

[빅데이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4.0%↑, 2년래 최저치 기록

[빅데이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4.0%↑, 2년래 최저치 기록

13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축소되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도 한 차례 쉬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다. 유가 하락에 인플레이션 폭 빠르게 축소 미 CPI는 지난해 6월에 월간 기준 최고치인 9.1%를…

AI가 이끄는 시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어떻게 투자하는가

AI가 이끄는 시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어떻게 투자하는가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하 골드만삭스)이 AI 시대의 투자 방식과 투자 대상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기업들만을 투자 대상으로 삼으며 자본집약적인 투자는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의 핵심 가치를 생산성 향상에 두며 향후 산업 전반은 물론 증시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AI 기술을 통한 운영 효율성 향상 여부가 관건 “AI는 모든 기업의 운영방식을 완전히 바꿔버리거나…

20·30세대 중심으로 다시 뜨거워지는 부동산 시장, ‘영끌 주의보’

20·30세대 중심으로 다시 뜨거워지는 부동산 시장, ‘영끌 주의보’

수도권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거래량도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는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이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30세대를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빚투’, ‘영끌’ 열풍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다시 ‘오름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17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클릭 몇 번으로 대출 갈아타는 시대 온다”, 정부 주도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오는 31일 출범

“클릭 몇 번으로 대출 갈아타는 시대 온다”, 정부 주도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오는 31일 출범

손쉽게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출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정책은 정부가 금융소비자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년여간 추진해 왔다. 대출금리 하락과 소비자의 선택권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한편, 금융권 전반의 양극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약 53개 금융사, 23개 대출 비교 플랫폼 참여 이달…

[기자수첩] 한·미,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둔화’, 근원물가지수 증가율은 ‘그대로’

[기자수첩] 한·미,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둔화’, 근원물가지수 증가율은 ‘그대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인상률이 감소세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지수가 여전히 횡보하고 있는 부분에 주목하며 물가 상승세가 아직 완벽하게 잡히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중반 이후 상당폭 둔화했으나, 근원물가의 둔화세는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한·미 근원 인플레이션 기조에 전문가들은 최근 과열되고 있는 노동 시장의 분위기와 원자재 가격 등의…

[빅데이터] 미국 4월 물가 4.9%↑, 예상보다 低, 금리 인하 7월부터 시작?

[빅데이터] 미국 4월 물가 4.9%↑, 예상보다 低, 금리 인하 7월부터 시작?

10일(현지 시간)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지수 인상률이 지난달 대비 4.9%로 나타났다. 예측치였던 5.0%보다 0.1%p 낮은 수치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데 성공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여전히 1월부터 5.5% 선에 머물러 있어 향후 물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7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 비농업고용은 전월…

‘루나 사태’ 권도형 재산 2,333억 동결, ‘시세 조작’ 횡행한 암호화폐 시장 정상화 가능할까

‘루나 사태’ 권도형 재산 2,333억 동결, ‘시세 조작’ 횡행한 암호화폐 시장 정상화 가능할까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재산이 동결됐다. 규모는 2,3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의 행위가 ‘사기 행각’임을 법원 차원에서 인정한 셈이다. 권 대표는 폭락 사태 직후 해외로 출국해 잠적했으나 올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현지에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法, 권 대표 추징보전 청구 받아들였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금융지원 종료 앞두고 급증한 자영업자·중소기업 연체율, 선제적 연착륙 정책 필요해

금융지원 종료 앞두고 급증한 자영업자·중소기업 연체율, 선제적 연착륙 정책 필요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출로 겨우 사업을 영위하던 저소득 자영업자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저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비은행권의 중·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경우가 많아 오는 9월 정부 금융지원 종료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5차례에 걸쳐 반복된 정부의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에도 불구, 대출 잔액은 좀처럼 줄어들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수한 JP모건, ‘VC 지원사업’ 확대 여부에 업계 예상 엇갈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수한 JP모건, ‘VC 지원사업’ 확대 여부에 업계 예상 엇갈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C)을 인수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향후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분야 사업 확장에 나설지 여부에 현지 VC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JP모건이 여러 스타트업과 VC에 자금을 제공해 온 FRC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대규모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비교적 조심스럽게 움직일 거란 관측도 나온다. JP모건, FRC 자산…

계속되는 불황기, VC마저 ‘스팩 합병’으로 활로 모색

계속되는 불황기, VC마저 ‘스팩 합병’으로 활로 모색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들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으로 증시 입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벤처투자 회수시장이 불황기를 맞은 가운데 공모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기업공개(IPO)보다 비교적 수월한 절차상의 이점을 누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스팩 상장 추진해 온 VC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 등 실적이 탄탄한 VC들이 스팩을 이용한 우회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중국 IT 기업 텐센트를 주요 출자자(LP)로…

줄줄이 목표이익률 상향한 5대 시중은행, 서민·중소기업 죽이는 ‘담합’인가

줄줄이 목표이익률 상향한 5대 시중은행, 서민·중소기업 죽이는 ‘담합’인가

금리 상승기 예대금리차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시중은행이 줄줄이 목표이익률을 상향했다. 목표이익률은 은행이 대출상품을 통해 창출하는 이익 수준을 드러내는 수치로, 금융사 재량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시중은행의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기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예대금리차가 벌어지게 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시중은행에 ‘예대금리차(예금·대출 금리차)’를 줄이라고 권고하고 나선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