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nalyst Hyojung Lee

반독점 규제, 미국 기업들 규제에 도움 안 된다?

반독점 규제, 미국 기업들 규제에 도움 안 된다?

20일(현지 시간) 기업 투자 전문 분석 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 시간)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가 발표한 미국의 ‘반독점 규제’ 조례가 실질적인 효과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업계 의견이 주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FTC는 리나 칸(Lina Khan) 의장이 지난 2021년 임명되면서부터 적극적으로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섰으나 경쟁 제한을 효과적으로 이뤄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SVB 파산 이후 미국 지방은행 규제 강화에 사채업자들까지 대출 시장 뛰어들어

SVB 파산 이후 미국 지방은행 규제 강화에 사채업자들까지 대출 시장 뛰어들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국 중앙은행이 지방은행들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사채업자들이 대출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기업금융 전문 분석 기관 피치북의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주택, 자동차,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방은행들의 대출에 미국 중앙은행의 규제가 심해지면서 대출액이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3월 말에 발발한 SVB 파산과 연이어 터진 시그니쳐 은행(Signature Bank),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irst Republic…

일본 우체국 산하 유초은행, 스타트업에 1조엔 투자해 유니콘 만든다

일본 우체국 산하 유초은행, 스타트업에 1조엔 투자해 유니콘 만든다

일본 유초은행(우편저축은행)이 일본 내 스타트업에 1조 엔(약 9조1천억원)을 투자해 유니콘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케다 노리토 유초은행 사장이 “일본에는 유니콘 스타트업이 너무 적다”며 “유초은행이 위험을 감수하고 성장 투자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일본 전역의 24,000개 우체국 망을 활용해 각 지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초은행은 내년까지 각 지역의 우체국장들이 해당 지역의 기업 정보를 취득하고 관리하는…

[기자수첩] 계약조건 뜯어고치는 신규 투자자와 굴욕 감수하는 기존 투자자

[기자수첩] 계약조건 뜯어고치는 신규 투자자와 굴욕 감수하는 기존 투자자

22일(현지 시간) 벤처기업 투자 전문지인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를 맞아 후속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먼저 제시하는 벤처기업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톰베스트 벤처스(Thomvest Ventures)의 돈 버틀러 상무이사에 따르면 기존 투자자들이 ‘모든 채권자 동등 요건(Pari-Passu)’를 받아들일 때에도 신규 투자자들은 자신들만의 특정 요건을 강하게 요구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급격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금 소진으로 여력이 없는 벤처기업들과 기존 투자자들은 어쩔…

[정부Out] 한국에서 유니콘이 나오기 어려운 이유

[정부Out] 한국에서 유니콘이 나오기 어려운 이유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정부의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규제 때문에 스타트업들이 유니콘(국내 기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이 될 수 없다며 CVC 규제 철폐를 요청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 규제 및 개입 탓에 유니콘이 나오기 어려운 것은 맞지만, CVC에 대한 규제 철폐가 유니콘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표정이다. 유니콘 스타트업들은 다들 해외 VC들 투자 받았는데? 도산대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ARM 상장으로 AI 투자대열 재합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ARM 상장으로 AI 투자대열 재합류

지난 2020년 비전펀드2 투자 실패로 투자자들이 등을 돌렸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다시 AI 투자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2023년도 소프트뱅크그룹 주주총회에 참석해 비전펀드를 ‘공격 모드’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실적 발표 이후 7개월 만에 첫 공식행사 참석이다. 실패했던 투자자, 실패에서 배운다 손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3년…

‘챗GPT’가 차 안에 들어간다, 벤츠-MS 손잡고 시범 탑재

‘챗GPT’가 차 안에 들어간다, 벤츠-MS 손잡고 시범 탑재

15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손잡고 미국 내 차량에 챗GPT 시험 탑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 시범 운영 뒤 서비스 확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벤츠는 ‘헤이 메르세데스’로 명명한 음성 비서를 통해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가 자동차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에도 챗GPT 시대 열리나? CNBC 보도에 따르면 챗GPT 서비스는 미국…

[MZ세대] MZ도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MZ세대] MZ도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는 2030 젊은이들이 어느 세대보다 더 영악하고 계산이 빠르기 때문에 출산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MZ세대가 동물적인 본능으로 한국사회의 위기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대학 교육이 해외 명문대 수준 대비 심각하게 뒤떨어져 있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온 이경환 스위스AI대학 교수는 올해 입시에 지원한 한국인 학생이 쓴 표현 중에 ‘MZ세대도 사회에…

[기자수첩] 애플 WWDC에 ‘머신러닝’은 나오고 ‘인공지능’은 안 나온 이유

[기자수첩] 애플 WWDC에 ‘머신러닝’은 나오고 ‘인공지능’은 안 나온 이유

5일(현지 시간)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 첫 날 행사에서 새 맥북 시리즈, iOS 17과 함께 VR기기로 추측됐던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를 발표했다.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을 내세우며 그간 VR기기들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넣는 발표가 이어졌으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에 대한 언급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에 대한 언급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머신러닝’은 나오고 ‘인공지능’은 없었던 애플…

[기자수첩] 아이폰 68조 vs 갤럭시 32조, 프리미엄 마케팅 실패일까 생태계의 차이일까?

[기자수첩] 아이폰 68조 vs 갤럭시 32조, 프리미엄 마케팅 실패일까 생태계의 차이일까?

8일 애플의 연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아이폰에서만 68조원(513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포함한 기업 전체 매출액을 합해도 1분기 63조7,500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의 매출액은 31조8,200억원이다. 삼성전자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MX사업부 매출에는 네트워크,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의 기기 판매 수익도 포함되어 있다. 아이폰 1개 품목에서만 68조원의 매출액을 낸 애플과 비교하면…

미국 벤처 대출 콘퍼런스, SVB 이후 되려 투자자 적극성↑, 스타트업들은 유동성 확보에 골머리

미국 벤처 대출 콘퍼런스, SVB 이후 되려 투자자 적극성↑, 스타트업들은 유동성 확보에 골머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벤처 대출 모델이 타 금융기관에서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만 아니었으면 지분 희석을 불편해하는 벤처기업들과 고수익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 양쪽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투자 방식이라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는 ‘벤처 대출 콘퍼런스(Venture Debt Conference)’가 열려 SVB 파산 이후 벤처 대출 생태계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토론이…

[기자수첩] AI 영어교육 업체 뤼이드, 2021년까지 누적 투자 2,840억원, 2022년 매출액은 50억원, 순손실은 529억원

[기자수첩] AI 영어교육 업체 뤼이드, 2021년까지 누적 투자 2,840억원, 2022년 매출액은 50억원, 순손실은 529억원

지난 2021년 AI 토익, 산타토익 등으로 알려진 뤼이드(Riiid)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로부터 1억7,500만 달러 (한화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가까이 지내는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당시 소프트뱅크의 한국 지사 문규학 매니징파트너는 “뤼이드는 획일화된 교육 방식에서 개인화 학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며 “뤼이드의 AI/머신러닝 플랫폼이 교육기업, 학교, 그리고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학습…

[빅데이터] 미·일 반도체 장비 규제에 희토류 자석으로 반격하는 중국

[빅데이터] 미·일 반도체 장비 규제에 희토류 자석으로 반격하는 중국

미국과 일본이 반도체 장비 수출을 막아서자 중국이 전 세계 90%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희토류 자석 공급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반격에 나섰다. 5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산업 기술의 수출규제 품목을 담은 ‘중국 수출규제·수출제한 기술목록’ 개정안에 고성능 자석을 만드는 데 필요한 네오디뮴, 사마륨 코발트 자석의 제조 기술을 수출 금지 대상 품목으로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외] 대학 재정 지원 스타트업 Frank, JP모건 1억7,500만 달러 매각 딜 사기 혐의 구속 기소

[해외] 대학 재정 지원 스타트업 Frank, JP모건 1억7,500만 달러 매각 딜 사기 혐의 구속 기소

미국의 대학 재정 지원 스타트업인 ‘프랭크(Frank)’를 JP모건에 1억7,500만 달러(한화 약 2,308억원)에 매각한 설립자가 구속 기소됐다. 프랭크 서비스 이용자 숫자를 과다하게 부풀려 매각 가치를 높였다는 이유다. JP모건에 따르면, JP 모건은 지난 2021년 인수 직후 실사에서 약 4,000,000명의 가짜 이용자를 발견했다. 합병 직후 이용자에게 이메일을 보냈으나 무응답 및 반송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담당자의 추적…

[기자수첩] 무조건 대기업만 고민하는 구직자의 맹점

[기자수첩] 무조건 대기업만 고민하는 구직자의 맹점

지난 28일 권고사직 상황에 직면한 CJ ENM의 30대 초반 직원 A씨가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사내에서 업무 재배치를 직접 알아봐야 하지만 적절한 곳을 찾기 어려운 데다, 외부로 눈을 돌려도 헤드헌터 측에서 CJ ENM 출신이 시장에 이미 많이 있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는 내용이다. 인사 관련 전문가들은 대기업 출신이라는 강점이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는…

‘지역혁신 벤처펀드’ 결성 마무리 단계, 지역 벤처생태계에 6,000억 자금 투입된다

‘지역혁신 벤처펀드’ 결성 마무리 단계, 지역 벤처생태계에 6,000억 자금 투입된다

지역 소재 기업을 혁신하기 위해 조성된 ‘지역혁신 벤처펀드’가 전국 5개 권역에서 모펀드 결성을 마쳤다. 그간 부진했던 대구·제주·광주 권역과 전북·강원 권역도 다음 달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자금 모집에 들어간다. 이번 지역혁신 벤처펀드에 결성된 정부 모펀드는 약 4,000억원이며, 내년까지 자펀드를 포함한 총 6,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지역 벤처생태계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 기업 지원 목표로…

“주52시간제 버거워요” 중기부, 스타트업 업계 불만에 제도 개편 가세한다

“주52시간제 버거워요” 중기부, 스타트업 업계 불만에 제도 개편 가세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벤처와 스타트업 업계 특성을 고려해 유연한 근로시간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2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벤처기업·스타트업 대표 및 전문가들과 근로시간 제도 개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12개 벤처·스타트업 대표들은 “경직된 주 52시간제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되고 맘 놓고 일을 하지 못하는 환경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장관은 “업계…

금리 인상 탓, 월 100만원 이상 월세도 폭증세

금리 인상 탓, 월 100만원 이상 월세도 폭증세

15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소형빌라 월세 거래 총 43,917건 가운데 월세 기준 100만원이 넘는 거래가 무려 3,01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693건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서울 시내 주요 업무 지역의 오피스텔과 달리 소형빌라들은 월세 100만원 이상인 경우가 드물었으나, 금리 인상 및 전세 사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791건, 송파구…

1월 벤처 투자, 작년 동기대비 15.7%에 불과

1월 벤처 투자, 작년 동기대비 15.7%에 불과

올 1월 벤처 투자액이 작년 동기 대비 무려 85%나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크게 감소했다는 지적이 잇따랐으나, 1월에는 작년 12월 대비로도 33.6%에 불과하다. 13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 벤처투자액은 2,5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1조6,406억원 대비 84.8%나 감소한 것이다. 작년 12월의 7,681억원 대비로도 66.4%가 감소했다. 총투자 건수도 작년 1월의 176건, 12월의 119건에서 올 1월에는 83건으로 큰…

[기자수첩] 챗GPT, 사용자에게 ‘자살해라’는 대형 언어 모델(LLM)

[기자수첩] 챗GPT, 사용자에게 ‘자살해라’는 대형 언어 모델(LLM)

챗GPT가 출시된지 1개월이 지난 가운데, 각종 기초 서비스에 챗GPT를 응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학교에서 간단한 과제를 만들거나 과제 답변을 만드는데도 활용하고, 일반적인 문서를 만드는데도 활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반면 이런 형태의 대형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이 가진 단점을 지적하는 내용도 부쩍 늘었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나블라(Nabla)는 챗GPT를 이용해 건강보험 관련 업무를 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