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설 목전에 두고 협력사 대금 1조8767억원 조기 지급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본사.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본사. 사진=뉴스1

현대차(238,500 0.00%)그룹이 설 연휴를 목전에 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상품권 등 ‘상생’ 움직임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일,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8767억 원을 설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온누리상품권 약 306억원을 구매해 임직원에게 지급,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며 내수 진작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332,000 -1.04%)·현대건설(42,800 -1.61%)·현대제철(39,800 +0.89%)·현대위아(91,600 -2.14%) 등 6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일찍 대금을 받게 된다.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시기, 재정적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2, 3차 협력사들에 설 이전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효과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대국민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73억원, 1조108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306억원을 구매해 임직원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명절에도 각각 186억원, 285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또한 약 1만4800여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내도록 유도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가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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