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애프터마켓 스타트업 ‘엠케이’ 중기부 팁스 선정,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위 선점할까

엠케이, 차량 정비 빅데이터 기반 카센터 통합 관리 솔루션 개발 나선다 기존 페트병 위주 워셔액 문제 해결코자 카글 워셔액 개발, 친환경적 특성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린 친환경 차 수요 상승 전망에 ‘애프터마켓’ 주목

사진=엠케이

차량 애프터마켓 전문 스타트업 엠케이(MK)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팁스는 중기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연구개발(R&D),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엠케이는 향후 2년간 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팁스 사업 과제는 ‘차량 정비 빅데이터 기반 카센터 통합 관리 솔루션 개발’이다. 엠케이는 창업 후 기존 페트병 위주의 워셔액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자동차 워셔액 ‘카글'(Cargle)과 차량 소독 솔루션 ‘오아시스'(OASIS)를 정식 론칭했다. 현재는 카센터, 렌터카 등 전국 약 2,000여 곳의 고객사와 9곳의 대리점을 확보한 청년 창업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변무영 엠케이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차 정비 추천 및 관리 서비스 솔루션 등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15조원 규모의 자동차 정비 시장에 현장 중심 서비스 제공으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자동차 정비, 검사, 부품 등 전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엠케이

‘카글’ 워셔액, 페트병 폐기물 절감에 기여한 친환경 행보

엠케이는 기존 페트병 위주의 워셔액 문제를 해결하고자 카글 워셔액을 개발했으며, 2018년부터 전국 2,000여곳의 카센터와 렌터카에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워셔액 제조기를 포함한 워셔액 공급 플랫폼도 제공 중이다.

개당 20ℓ 카글 워셔액은 기존 1.8ℓ 페트병 워셔액의 최대 50개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고효율 저비용을 자랑한다. 이는 페트병 폐기물 절감에 기여하는 친환경적 특성을 가진다. 또한 품질 향상을 위해 카글에 화장품 제조 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등급의 원료를 사용했다.

엠케이는 ICT 기반의 편리하고 안전한 자동화 소독 플랫폼인 오아시스도 개발했다. 오아시스는 오존(O3)을 기반으로 ICT기술과 앱 원격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공간 살균소독 솔루션이다. 오아시스는 분무식 소독의 단점인 흡입과 소독효과 미비 등을 해소해준다. 원격 조정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차량 소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차량 공간의 구석까지 소독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서버에 소독 이력을 자동으로 기록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변무영 엠케이 대표(오른쪽)/사진=엠케이

두 번째 성장은 베트남에서

한편 엠케이는 지난달 1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친환경∙스마트모빌리티 클러스트 사업’ 핵심 기업으로 합류했다. 베트남은 2050년 전기자동차 100% 전환을 목표로 전기차 확대를 위한 등록세∙특별소비세 감면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의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엠케이는 양국 제조∙정비사 연계를 추진하고, 한국과 베트남 ‘4개 大 전기차∙모빌리티 관련 분야’ SW∙엔지니어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아울러 엠케이 주체로 베트남과학기술혁신국(SATI)과 MOU를 체결하고, 정비업 경영개선을 위한 표준화된 통합 시스템 도입과 고객 유입을 위한 플랫폼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엠케이는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지원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 거점을 마련한 바 있다. 서울시는 베트남 과기부 남부청(ASA MOST)과 협력해 지난해 5월 호치민 남부지역과학기술정보센터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거점 ‘서울창업허브 호찌민’을 열고, 엠케이 등 7개 사에 대한 액셀러레이팅과 현지 기업 매칭을 지원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글로벌 시장, 2030년 1조2,000억 유로 전망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3분기까지 친환경 자동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의 누적 등록 대수가 100만 대를 넘어 총 106만3,169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주요국의 탄소중립 정책 등과 맞물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모빌리티라이프 확산을 리드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특히 주목받는 시장이 ‘애프터마켓’이다. 애프터마켓은 제조사가 출시한 제품의 판매 이후 부가적인 서비스나 부품 등을 제공하는 시장을 일컫는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애프터마켓을 선도하는 업체가 없어 기업은 물론, 지자체까지 자동차 애프터마켓 선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애프터마켓 규모는 2020년 약 2,375억1,133만 유로(한화 약 323조2,624억원)에서 2030년까지 약 1조2,000억 유로(한화 약 1,632조9,720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애프터마켓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행 중인 차량은 12억대로 추산되며 앞으로 차량 대수가 늘면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특히 전기차 운행 비중이 늘고 있으며, 운행 차량의 연간 주행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5~6년 이상 연식을 가진 차량 숫자가 증가하는 것과 맞물려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규모는 약 100조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1위를 노리는 엠케이가 글로벌 시장에서까지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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