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가장 높은 전문대… ‘교육·의학계열’ 강세

사진=파이낸셜뉴스

최근 발표된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전문대 평균 취업률은 70.9%로 일반대 평균 취업률 63.3%보다 7.6%p 높았다. 일반대·전문대·일반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전반의 평균 취업률 67.1%에 비해서도 확연히 높은 수치다.

전문대는 꾸준히 취업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최근 5년간 발표된 전문대 취업률은 2015년 69.5%, 2016년 70.6%, 2017년 69.8%, 2018년 71.1% 등 지속적으로 70% 안팕을 넘나들며 일반대에 비해 확연히 나은 성과를 보였다.

가장 취업률이 높은 대학은 취업률 94.3%로 1위를 차지한 농협대다. 최근 대학알리미를 통해 발표된 ‘졸업생의 취업 현황’에 따르면, 농협대 졸업생 10명 중 9명 이상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에는 95.7%, 2017년에는 95.9%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9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해왔다. 졸업과 동시에 농협으로 취업되면서 높은 취업률 수치를 유지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에서 졸업생 10명 중 8명 가량이 취업한 전문대는 조선간호대, 한국농수산대, 문경대, 경복대, 전주비전대 등 2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복대 관계자는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네트워크’ ‘사회맞춤형학과 운영’ ‘대학일자리센터’ 등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주비전대 관계자는 “대기업 맞춤형 특별반과 공사 공무원반, 국가고시반 등을 강도 높게 운영하고 있다. 채용시험이 있을 때에는 지도교수들이 직접 기업체까지 학생들과 동행하며 교통비·숙박비 등도 지원한다. 학생들이 안정감을 갖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힘쓴 부분이 높은 취업률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1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135개 전문대의 2019년 기준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취업률 70.9%로 조사됐다. 전년보다는 0.2%포인트 줄었지만 졸업생 10명 중 7명은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77.8%로 가장 높았다. 제주 76%, 경북 74.4%, 전남 72.3%, 전북 72.2% 순이었다. 비수도권 취업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72.1%인 반면 수도권 취업률은 69.3%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한 전문대 관계자는 “서울(66.5%) 등 수도권 지역의 전문대 취업률이 낮은 이유는 취업보다 편입 등 진학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대 취업률 순위에서는 의약계열 및 교육계열 관련 전문대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80% 이상 취업률을 기록한 11개 대학 중 절반이 넘는 6개교가 간호·보건 전문대였다. 교육계열과 의약계열은 각각 82.4%, 82%로 취업률 평균(70.9%)을 크게 웃돌지만 공학계열(69.7%)과 자연계열(66.9%), 인문계열(56.7%)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의약계열에는 간호·물리치료·방사선·보건관리·약학·응급구조·의료공학·의학·임상병리·작업치료·재활치료·치기공·치위생·치의·한의 등 15개 학과가 속해있다.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기만 하면 취업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계열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전문대 교육계열은 82.4%를 기록하며 의약계열보다 0.4%p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교육계열 취업률이 의약계열보다 높았던 이유는 유아교육과·아동보육과 등 교육계열 학과의 취업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유아교육과는 전문대 내에서도 인기가 많다”며 “특히 졸업과 동시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취업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장 취업률이 낮은 계열은 인문계열이었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19년 취업률에서 인문계열은 56.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57.3% 대비 0.6%p 감소하며 전체 7개 계열 가운데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여타 계열 중에서는 60%를 밑도는 취업률을 보인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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